최근 수년간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으로 세금을 탈루해온 혐의를 받아온 충북 제천지역 레미콘 업체들이 검찰에 고발됐다.
31일 제천세무서에 따르면 지역 6개 레미콘 업체의 5년치(2004~2008년) 회계 장부를 조사한 결과 실제거래없이 총 190억여원 규모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한(세금계산서 교부질서위반) 혐의로 이들 회사를 청주지검 제천지청에 고발했다.
제천지역에는 업주 3명이 업체 2개씩 6개사를, 1명이 1개사를 운영하는 등 7개의 레미콘 업체가 있다.
하지만 작년 10월 6개 레미콘 업체 중 3곳의 전기 사용량이 레미콘을 생산했다고 볼 수 없을 정도로 극히 적은 것으로 드러나는 등 업주 3명이 수년간 2개 업체 몫으로 레미콘 생산을 배정받아 1개 업체만 가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충북레미콘공업협동조합은 레미콘 업체들이 조달청 관급공사를 더 배정받고자 '유령회사'를 운영한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해 말 일부 업체에 대해 레미콘 물량배정을 정지하기도 했으며 제천세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
세무서 관계자는 "이번주 중으로 이들 회사에 대한 추징금(40여억원)을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