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관(세관장 진인근)이 어려움에 처한 조선업계에 대해 펼쳤던 관세행정상 지원이 결실로 나타나고 있다.
10일 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불황기에 있는 조선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현장중심의 관세행정을 펼친 결과, 전남 영광군 소재 (주)TKS 조선소가 건조한 선박이 수출길에 오른다.
광주세관 관내에서 유일한 선박 제조업체인 (주)TKS 조선소는 최근 3만 4천톤급 선박 건조를 마치고 오는 14일 해외로 처녀 수출할 예정이다. 이는 광주세관 개청이래 최초로 선박을 수출하게 되는 쾌거를 이룬 것.
그동안 광주세관은 지난해 8월부터 불황기에 처한 조선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주)TKS 조선소를 관세보류의 혜택이 주어지는 '보세공장'으로 지정해 세금이 보류된 상태에서 외국물품을 반입해 제조·가공하는 특허보세구역으로 업계의 금융부담 해소와 통관절차 간소화로 수출진흥을 도모하는 등 업체의 자금부담을 완화했다.
특히, 세관은 업체 현장방문을 통해 수출업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세관에서 할 수 있는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관세행정 측면에서 선박건조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진인근 세관장은 "처음 선박을 건조해 수출하기까지 업체의 애로사항이 컸을 것"이라며 "불황기를 맞고 있는 조선업계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