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국정쇄신 등 與野 주도권 싸움 치열할 듯
관세행정발전위원회 16일 개최‥중장기 계획·비전 검토
15일 회계사회장 선거 실시…'4파전' 양상 다툼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그리스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두고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사상 첫 원정 16강'이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을지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대표팀이 역대 최고의 월등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한동안 월드컵 열기는 뜨거울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상대적으로 정치·경제적 이슈들은 주목을 덜 받을 가능성도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와 정부는 14일부터 17일까지 대정부질문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점검과 해결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대정부질문은 14일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15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16일 경제 분야, 17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순으로 진행되며, 6.2지방선거 이후 정국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여야의 '기(氣)싸움'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선거에 승리한 민주당은 국정쇄신과 내각 총사퇴 등 총공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한나라당은 정략적인 공세를 경계하는 모습이다.
지방선거 당시 쟁점으로 부각됐던 천안함 사태를 비롯해 세종시 수정안과 4대강 사업 등도 여야의 열띤 공방이 예상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공공기관 및 기관장에 대한 평가결과를 14일 발표한다. 평가 결과 경영실적이 미흡할 경우 해당 기관장은 '퇴출'될 수도 있기 때문에 관심이 모아진다.
관세청은 오는 16일 논현동 서울세관 대회의실에서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관세행정발전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
이번 위원회에는 공동위원장인 김준영 성균관대 부총장과 윤영선 관세청장을 비롯해 36명의 내·외부위원이 참석하며, 중장기 관세행정 종합계획(WBC 2012+)의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관세행정 비전 2020'을 검토하게 된다.
한편 손병조 관세청 차장은 오는 18일경 퇴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 차장의 후임에는 이대복 인천공항세관장과 김철수 부산세관장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관세청 고위직에 대한 연쇄 인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앞서 15일에는 한국공인회계사회 차기 회장이 가려진다. 회계사회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40대 회장을 선출하는 선거를 실시한다.
이번 회장선거에는 역대 최대인 4명의 후보자가 출사표를 던졌다.
기호1번 강성원 후보(삼정회계법인 부회장), 기호2번 권오형 후보(現 공인회계사회장), 기호3번 원정연 후보(한양대 교수), 기호4번 민만기 후보(現 공인회계사회 선출부회장)가 회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또 부회장에는 기호1번 박성근 후보(삼덕회계법인 대표)와 기호2번 유영철 후보(前 공인회계사 감사반연합회 부회장)가 대결한다.
감사와 감사보궐선거에는 최종만 회계사(신한회계법인 대표)와 최문원 회계사(대명회계법인 대표)가 각각 단독 출마했다. 이들 후보는 이날 총회에서 승인을 받으면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