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까지 실질재정수지가 13조6000억원 적자로 집계돼 전년동기보다 5조7000억원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4월까지 조세수입을 포함한 통합재정수입은 109조4000억원이며, 통합재정지출 108조7000억원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7000억원 흑자를 기록해 전년동기 8조2000억원 적자보다 8조9000억원이 개선됐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사학연금, 산재보험, 고용보험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14조3000억원)을 제외한 실질재정수지인 관리대상수지는 13조6000억원 적자로 전년동기 19조3000억원 적자보다 5조7000억원이 개선됐다.
이는 통합재정수입이 경기회복 등에 따른 조세수입의 증가로 예년(2006년~2009년 4년 평균 38.9%)보다 높은 41.7%의 진도율을 보임에 따라 통합재정수입(109조4000억원)이 전년동기(98조1000억원)보다 11조3000억원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통합재정지출은 전체적인 예산규모 감소로 전년동기보다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조기집행 등으로 재정지출 진도율은 41.1%로 예년 평균 35.0%보다 높은데도 불구하고 예산규모가 지난해 275조9000억원에서 올해 264조3000억원으로 축소돼 재정지출 규모(108조7000억원)가 전년동기(106조3000억원)보다 2조4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재정부 관계자는 "경기회복 추세와 예년보다 높은 통합재정수입의 진도율 등을 감안하면 연도 말에 올해 재정수지 계획인 '통합재정수지 2조원 적자, 관리대상수지 30조1000억원 적자'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는 통합재정수지가 17조6000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며, 관리대상수지는 43조2000억원 적자로 집계돼 규모만 따져봤을 때 사상 최대 적자를 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