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전 서울국세청장(P&B세무컨설팅사무소)이 3일 '재단법인 정평(亭坪)장학회'를 통해 근무중 순직했거나, 암·백혈병 등으로 투병중인 불우한 하위직 국세공무원 자녀 100명에게 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정평장학회는 박 전 청장(사진)이 2007년 자신의 재산을 출연해 설립한 곳.
박 전 청장이 장학재단 설립 후 지금까지 지급한 장학금은 지난 3년간 275명에게 총 2억2600만원.
후배들에게 승진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지난 2007년 4월 명예퇴직 한 그의 '후배사랑'과 '이웃사랑'이 퇴임 후에도 계속되고 있는 것.
박 전 청장은 1968년 9급 공채로 국세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이래 39년간 법인세·조사·국제조세 등 국세행정의 각 분야를 두루 경험했으며, 구미세무서장, 용산세무서장, 서울청 특별조사1과장·조사1국1과장, 국세청 부가세과장·조사1과장, 서울국세청 조사4국장, 국세청 조사국장에 이어 서울국세청장을 지낸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박 전 청장은 현재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이석재, 김정유 세무사와 함께 'P&B세무컨설팅사무소'도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