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빅딜설 두고 "정치적 거래대상 아니다" 지적
G20 서울정상회의가 2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해 여야 정치권이 야간 옥외집회를 금지하는 쪽으로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줄 것으로 믿는다는 뜻을 밝혔다.
김 대변인은 18일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우리나라 안에서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중요한 회의만 열리면 전 세계에서 반대 집회를 하는 사람들이 돌아다니면서 시위를 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지 않느냐"며 "(집시법 개정안 처리에) 잘 합의를 할 것이라고 국회를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G20 서울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기대효과와 관련, 경제적 효과와 더불어 '코리아 프리미엄' 같은 비경제적 효과도 생길 것이라고 언급한 뒤 "우리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동참해줬으면 좋겠다"는 말로 국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 고공행진에 대해 "과거 정권에서는 없던 일(임기 반환점을 돌았음에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50%를 넘은 일)"이라며 "국민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계층간 지지율 편차가 있는 것에 대해선 "국가 전체가 나아지고 있는데 미처 혜택을 못 보고 있는 계층, 특히 20~30대층이 좌절하지 않도록 신경을 쓰겠다"며 "그들에게도 지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4대강사업을 두고 빅딜설 등이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치적인 거래의 대상이 될 수 없는 부분"이라며 "거의 완공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지금에 와서 다시 뒤집고 말고 하는 것은 굉장히 국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했으면 한다"고 못박았다.
정치권에서 언급되고 있는 개헌문제를 두고선 "이런저런 정치적인 논란이 있는 부분에 대해 청와대가 나설 생각이 전혀 없다"며 "지금은 전 세계 경제에 대한 질서를 만드는데 우리가 다 같이 힘을 합쳐야지 개헌 문제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서로 다른 얘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