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세관(세관장 방인성)이 적극적인 현장중심의 관세행정 지원책 마련에 나서고 있어 화제다.
세관장이 관내 회사를 직접 찾아가 기업의 경영 애로사항에 대해 청취하고 제도개선을 마련하는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는 것.
마산세관은 지난 18일 4/4분기 수출입 물동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원활한 물류 흐름이 필요한 (주)노키아 회사를 직접 방문해 하반기 생산 물량 증대에 따른 신속통관 지원대책 등에 대해 이 회사대표와 'CEO 간담회'를 가졌다.
방 세관장은 이 자리에서 "노키아는 마산자유무역지역내 94개 입주기업 중 전체 수출입물량의 90~92%를 점유하는 핵심기업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역경제 발전과 고용창출, 친환경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등 열정적인 기업경영을 하고 있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24시간 통관지원반'과 '긴급출동 관세행정 상담반'을 편성해 야간 및 공휴일에도 통관서비스를 제공하고, 통관상 애로사항 발생 시 즉시 출동·조치하는 등 기업지원에 모든 관세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방 세관장은 2011년 7월 발효 예정인 한-EU FTA와 급격하게 변화하는 국제 무역환경에 대비할 수 있도록 '원산지인증 수출자 제도'와 'AEO 인증제도'에 대해 설명하고 업체와 세관 간 컨택 포인트(contact point)를 구축했다.
한편 지난 9월에는 한국소니전자(주) 등 자유무역지역내 4개 업체를 방문해 CEO로 부터 기업경영상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제도개선에 반영해 좋은 반응을 얻은바 있다.
[용어설명]
원산지인증수출자제도(Customs Approved Exporter) : 원산지증명 능력이 있다고 관세당국이 인증한 수출자는 자율적으로 원산지증명을 발급해 관세인하 혜택(협정세율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
AEO인증제도(Authorized Economic Operator) : 수출기업이 일정수준 이상의 기준을 충족하면 세관이 통관절차를 간소화 시켜주는 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