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프로그램, 건전음주캠페인 국제회의에서 호평
오비맥주(대표 이호림)의 녹색경영 프로그램과 건전음주문화 캠페인이 세계 맥주업계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오비맥주는 20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세계맥주제조업연합회(WBA) 연례회의에서 전세계 맥주 제조회사와 협회 관계자들에게 자사의 환경 프로그램과 건전음주 문화 캠페인을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모범사례로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WBA는 각국 맥주협회 간 연합 조직으로 현재 유럽, 미국, 캐나다, 호주, 라틴아메리카, 일본과 중국 등 대부분 국가의 맥주협회가 정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오비맥주 최수만 정책홍보 전무는 이날 '그린 세이빙 프로젝트'등 친환경 녹색경영 프로그램의 추진현황과 성과를 보고했다.
이 프로젝트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공장설비를 친환경 설비로 교체하고 맥주 제조공정을 개선해 CO2 배출과 에너지 사용을 절감하자는 게 기본 취지다.
오비맥주에 따르면 오비맥주 광주공장은 2012년까지 온실가스 방출량을 35% 절감한다는 목표로 대형 벙커C유 보일러를 소형 가스보일러로 교체한 데 이어 보일러 연료를 친환경 LNG로 바꾸고 고효율공기압축기와 터보브로아 등을 새로 설치했다.
그 결과 최근 6개월 간 공장 내 열 발생이 종전보다 약 7% 가량 줄고 전기사용량도 4% 이상 감축하는 효과(약 2억4천만원)를 거둔 것으로 보고됐다.
최 전무는 "제조공정에도 친환경 공법을 적용해 종전보다 20~30% 가벼운 경량병을 포장재로 사용하고 병뚜껑의 두께를 축소하는 등 친환경 녹색제품 생산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아울러 WBA회의에서 사내 자원봉사자들의 모임인 '건전음주문화 봉사단'의 활동사례를 상세히 보고했다고 밝혔다.
특히 청소년의 주류 구매 시 신분증 확인을 습관화하자는 'Show ID'캠페인과 '음주는 책임있게!'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 중인 음주운전 방지 캠페인은 선진국의 다른 맥주업계도 추진해 볼만한 사회공헌활동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