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정호열 위원장이 '제 6차 UN 경쟁법 회의(UN the set 검토 회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정 위원장은 8일부터 1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는 '제 6차 UN 경쟁법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출국했다.
'UN 경쟁법 회의'는 UN이 회원국의 경쟁법 도입 및 집행을 독려하기 위해 지난 1980년 UN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결의문의 이행상황을 검토하기 위해 5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정 위원장은 회의 첫날인 8일 '각국 경쟁정책의 발전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개막식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날 기조연설에서 정 위원장은 "한국의 공정위는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공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특별한 임무(Special Mission)를 부여받았다"고 밝히고 "경제위기시는 물론 위기 극복 이후에도 경쟁법의 엄정한 집행을 통해 시장경쟁질서의 왜곡을 방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아울러 그는 인도, 터키, 중국, 브라질 등 신흥 경제대국의 주요인사와도 회담을 갖고 협력증진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주요 개도국 참석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효과적인 기술지원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경쟁법회의에서는 ▲경쟁법 사건에 대한 사법심사 ▲효과적인 시정방안 ▲경제발전에서 경쟁정책의 역할 ▲경쟁당국간의 효과적 협력 등의 주제에 대해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브루노 라세르 프랑스 경쟁위원장, 윌리엄 코바식 미국 FTC 위원, 에두아르도 페레즈 모타 멕시코 경쟁위원장 등 주요국 최고위급 인사와 아울러 중국·터키·브라질·인도네시아 등 전세계 100개국 약 320명의 경쟁정책 전문가가 참석한다.
공정위는 "이번 회의는 개도국으로부터 경쟁법 도입과 운용에 있어 모범적인 벤치마킹 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한국의 경험을 소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