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맥주, 위스키 등 국내 모든 주류업계 관계자들이 주종을 떠나 알코올 오남용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한국주류산업협회는 15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알콜 오남용 방지를 위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하고 10개 소주사, 2개 맥주사, 3개 위스키사 등 국내 총 16개 주류업체가 주류광고자율규제협약을 체결하는 등 알콜오남용 방지를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남문 주류산업협회 회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국내주류업계들은 그 동안 국민 보건문제를 위해 알코올과 관련된 건강·사회문제에 대한 예방활동을 펼쳐왔다"며 "앞으로도 국회, 정부, NGO 등과 협력해 알코올 오남용을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오늘 국제세미나에서 국내 소주, 맥주, 위스키 등 모든 주류업체가 참여한 주류광고자율규제 협약이 체결됐다"며 "전 주종이 참여하는 광고자율규제는 다른나라에서 찾아볼 수 없는 조치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모범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회장은 "국내주류업체들은 이번 광고자율규제 외에도 매년 50억원 이상의 수익금을 모아 음주문화재단을 설립·운영하며 국민 보건을 위해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 광고자율규제는 물론 청소년 음주 방지, 음주운전 예방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브렛 비븐스(Brett Bivans) 국제알코올정책연구소(ICAP) 부회장은 "이번 주류산업협회의 세미나와 광고자율규제협약 체결은 책임성 있는 음주문화 도입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협회의 노력은 다른 아시아 국가에 모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프랭크 라뻬르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는 "우리 주류업계는 이번 광고자율규제협약 체결을 통해 알코올 오남용 문제를 인식하고 있고, 이미 협력할 준비를 마쳤다"며 "주류업계차원의 협력은 물론 보건복지부, 시민단체, 학계 등과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