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삼성그룹 지주회사인 에버랜드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버랜드에 대한 이번 세무조사는 지난 2005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다.
15일 에버랜드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 달 초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요원들을 서울 중구의 삼성에버랜드 본사에 파견,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에버랜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25%, 삼성카드가 25.6%의 지분율을 각각 가지고 있는 삼성그룹의 지주회사로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전자→삼성카드→삼성에버랜드로 연결되는 순환출자 구조의 핵심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현재 5년만에 정기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이 맞다"며 "언제까지 세무조사가 진행될 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