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지난해에 이어 세계은행(World Bank)이 발표한 전세계 관세행정평가에서 2년 연속 세계1위를 차지했다.
관세청은 16일 세계은행이 발표한 '2011년도 기업환경평가보고서'(Doing Business 2011, Trading Across Borders)에서 183개 평가 대상국가 중 미국, 독일 등 G20 선진국들을 모두 제치고 통관행정분야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싱가폴·홍콩 등과 같은 도시국가와 인구가 1500만명 이하인 국가들을 제외한 것으로, 도시국가 및 소국을 포함할 경우 우리나라는 8위에 해당한다.
세계은행이 발표한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수출입 필요서류 개수, 수출입 소요시간·비용 등 관세행정 관련 모든 평가부문에서 OECD 회원국 평균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계은행은 한국 관세청이 신속한 화물 반출입 업무처리 등을 통해 연간 20억달러(약 2조 2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이는 삼성·LG 등 한국 글로벌 기업들의 중요한 경쟁력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세계은행 평가결과 관세청이 G20 국가를 모두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우리나라가 Global 관세행정분야 선도국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며 "앞으로도 FTA 관세행정종합대책 수립·이행 등을 통해 국가신인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매년 11월 전세계 국가(올해 183개국)를 대상으로 ▲창업 ▲투자자 보호▲ 세금 납부 ▲자금조달 용이성 ▲건축관련 인허가 ▲재산권 등록 등을 비롯한 총 10개 부문을 기준으로 기업환경평가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