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영목표 '조직역량 집중으로 경쟁우위 확보'
이종휘 우리은행장이 우리금융 민영화를 통한 '독자생존'의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행장은 2일 12월 월례조회를 통해 "1만5000여 임직원들이 우리사주청약과 투자자 유치에 적극 동참하면서 예비입찰의향서(LOI)를 성공적으로 제출했다"며 "이달 중 입찰대상자가 선정되는데 우리가 원하는 좋은 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예금보험공사가 지난 26일 마무리한 우리금융 LOI 모집 현황에 따르면 당초 시장의 우려와 달리 우리사주조합으로 구성된 '우리사랑 컨소시엄'을 포함해 총 11곳이 인수의향을 내비치며 '흥행' 가능성을 높였다.
이 행장은 "정부와 시장, 고객 모두에게 우리은행 임직원의 민영화 열망을 확실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직원들의 염원이 헛되지 않도록 지주사와 협조해 우리금융 민영화를 반드시 이뤄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내년 경영방향에 대해서도 민영화 이후의 금융환경 변화에 초점을 맞춰 '조직역량 집중으로 경쟁우위 확보'를 경영 목표로 제시했다.
이 행장은 "내년에는 대형 시중은행들을 중심으로 금융권 재편이 본격화되는 만큼 새로운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획기적인 영업지원체제를 구축해 우량고객 중심의 수익기반을 확충하고, 비이자수익을 통한 수익창출, 리스크관리 조직역량에 보다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미래성장동력 발굴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고객행복경영·정도영업 실현으로 신뢰받는 은행을 확립해 우리은행의 비전인 '우리나라 1등 은행'을 기필고 달성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행장은 12월 정기인사와 관련, 성과와 리더십, 전문성, 균형 등 '4대 인사원칙'에 의거해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단행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