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이 득실거리는 중국산 냉동다진마늘(수입업체명 '이지쿡')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수입식품 검사결과 세균수가 기준치의 19배인(190만/g)이 검출된 중국산 냉동다진마늘을 불법 유통판매한 수입업자 이 모씨(남, 43세)를 식품위생법 위반혐의로 적발,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모씨는 이미 부적합 판정을 받은 냉동다진마늘 2만4000kg을 자신이 운영하는 보세창고에 보관하면서 그중 8260kg을 시중에 밀반출, 식품제조업소 및 유통업소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인식약청은 이에 해당제품에 긴급회수명령을 내려 현재 약 6152kg 가량을 회수한 상태다.
경인식약청 관계자는 "일반세균수가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제조되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병원성균 증식에 따른 식중독 발생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식약청은 김장철을 앞두고 냉동다진마늘 등의 수입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 이에 대한 정밀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