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김은호·이종호 국장 '원대복귀'
국세청 납보관, 서울청 세원분석국장 '공모' 진행 中
서울·중부지방국세청장을 비롯해 대구·광주청장 등을 포함한 국세청 고위공무원의 연말 명예퇴직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말 인사에서 국세청 국장급 인사이동 폭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까지 연말 명예퇴직으로 국세청을 떠날 것으로 전망되는 고위공무원의 범위는 서울·중부·대구·광주지방국세청장을 비롯해 대전청장까지 거취가 결정되면 지방청장급만 최대 5명으로 늘어난다.
정환만 서울청 세원분석국장과 이병렬 중부청 조사2국장 등 국세청 관행대로 명예퇴직을 해야하는 1952년생 고위공무원도 2명.
여기에 김문수 국세청 차장 임명으로 공석이 된 소득지원국장 자리와 이미 사퇴의사를 밝힌 이지수 납세자보호관(본청-개방형) 자리까지 합치면 새얼굴로 채워야 할 자리는 총 8∼9개에 이른다.
게다가 외부파견(국방대학원, 중앙공무원교육원, 미국IRS) 국장급 인사들도 연말 원대복귀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국세청 고위공무원단에 소속된 간부 31명 대다수가 이번 인사에서 자리이동을 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세청 안팎에선 국장급 인사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 국세청(본청) 국장급 '판갈이'= 현재 국세청 본청 국장자리 가운데 연말 확실히 공석이될 자리는 국세청 소득지원국장과 사퇴의사를 밝힌 이지수 국장의 납세자보호관 자리.
국세청은 현재 납세자보호관(본청-개방형) 후임을 위한 개방형직위 공모절차를 진행 중에 있으며, 치열한 경쟁을 통해 S대 P교수를 낙점하고 정식 채용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 자리는 내부인사가 충원될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그러나 소득지원국장 자리를 포함 연말 지방청장으로 나갈 인사가 지역안배 차원에서 지방청 국장급에서 1명 정도 배출된다고 하더라도 본청에서만 3∼4명에 이를 것을 감안하면, 최소 4∼5명의 국장급 인사를 수혈해야 한다.
특히 외부파견에서 복귀하는 국장급 인사들의 '바통'을 이어받을 인사도 선발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본청 국장 대다수가 자리이동 대상이 될 전망이다.
□ 서울·중부청 국장급 대거 '이동' 전망= 본청 국장들의 자리이동으로 생기는 공석은 서울국세청 소속 국장들이 영전, 메울 전망이다.
외부파견(중앙공무원교육원, 국방대학원)을 마치고 복귀하는 이종호 국장(행시 27회)과 김경수 국장(군특채), 국장급 교육파견 명목으로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김은호 국장(행시 27회)등도 본청 입성 후보에 포함돼 있다.
박의만 서울청 조사1국장(군특채), 권기룡 서울청 조사3국장(일반공채), 임환수 서울청 조사4국장(행시 28회), 박차석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행시 28회)도 본청 입성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형균 서울청 조사2국장(일반공채)는 지방청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고 정환만 서울청 세원분석국장(일반공채)는 명예퇴직이 예정되어 있다.
서울청 세원분석국장 자리는 공석을 대비해 공개적인 후임자 물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할 때 서울청 국장급들도 대부분 '새얼굴'로 채워지게 된다.
중부국세청 소속 국장들의 연쇄이동을 점쳐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종화 중부청 조사1국장(일반공채), 서윤식 중부청 조사3국장(일반공채) 등이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다. 신세균 중부청 세원분석국장(행시 31회)은 공모절차로 임명된 기간이 짧아 일단 후보군에서 빠지는 모양새.
미국 뉴욕 총영사관 파견근무를 마치고 귀국하는 나동균 국장(행시 29회)이 빈자리 중 하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