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전날과 새벽시간대 안전운전에 주의하고, 교대운전을 위한 특약도 활용해 보세요"
금융감독원은 31일 설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는 운전자들을 위한 안전수칙 5가지 사항을 소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설연휴 자동차보험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설연휴 전날 대인사고는 3616건, 대물사고는 9456건으로 평상시 대비 각각 41.7%와 6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새벽 2~4시 사이 평상시 대비 182% 증가한 1.27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장거리 운행 등에 따른 졸음운전에 의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중간중간에 휴게소를 활용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교대운전을 하며 졸음운전을 방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운전자를 본인과 부부로 한정하는 특약에 가입한 경우 '임시운전담보특약'에 가입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 특약을 이용하면 최대 2만원 내외로 형제나 제3자가 운전하다가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도 보상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계속되는 한파와 폭설을 고려해 스노우체인·모래주머니·비상용 삽·전등 등의 안전장구를 차량에 휴대하고, 출발전에는 타이어 공기압·오일·부동액 등을 점검하는 것도 필수체크사항이다.
또한 차량고장 발생시를 대비해 해당 보험사의 긴급출동서비스 연락처도 알아둬야 한다.
금감원은 특히 다중 충돌사고 발생 시 경찰이나 보험사 직원 없이 사고처리를 할 경우 과실비율 다툼 등으로 본인의 실제 잘못보다 더 큰 과실책임을 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