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 수입검사물품 20건 중 1건 꼴로 원산지표시위반
지난해 부산 신항 수입검사품의 4.7%가 원산지표시를 위반했으며, 이 중 가구류의 위반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남본부세관(세관장 서윤원)은 14일 지난해 신항의 전체 수입신고 18만163건 중 약4.5%인 8117건을 검사한 결과 385건(4.7%)의 원산지 표시위반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원산지 표시위반의 품목별로는 가구류가 61건으로 전체의 1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고무·플라스틱(56건 15%), 석·도자제품(51건 13%), 기계류(30건 8%)의 순으로 위반빈도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원산지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체의 27%(103건)로 가장 높았으며, 미국(70건 18%), 이탈리아(35건 9%), 독일(28건 7%)순으로 나타났다.
위반유형별로 보면 '원산지미표시'가 전체의 77%(298건)를 기록한 가운데, 부적정표시(80건 21%), 허위표시(6건 2%), 오인표시(1건 0%) 등의 순이었다.
부산세관은 원산지표시를 위반한 수입물품에 대해 미표시, 부적정표시 등 위반정도가 경미한 경우에는 보세구역 안에서 시정작업을 거쳐 통관을 허용하고 있지만, 허위 등 중대한 위반에 대해서는 통관을 보류하고 형사고발, 통고처분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세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입물품에 대해 통관단계에서 원산지확인업무를 보다 더 철저히 해 국내산업 및 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