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신공항, 과도한 유치열기 염려" 강조
김황식 국무총리는 23일 "침출수 유출 등 부실우려가 있는 매몰지는 해빙기 이전에 완전히 보완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갖고 챙겨달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국정설명회에 참석, "구제역은 설 명절 이후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있지만, 가축 매몰지가 잘못 관리될 경우 심각한 주민 피해가 염려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어 김 총리는 복지 문제와 관련, "지자체가 노력해주지 않으면 각종 복지서비스가 지원이 필요한 사람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주민 만족도 또한 향상될 수 없다"며 "지자체에서도 복지인력 확충 및 처우개선 등에 적극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과학비즈니스벨트와 동남권 신공항 등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를 둘러싼 지역 간 갈등과 관련해선 "과도한 유치 열기가 지역갈등을 넘어 자칫 국론 분열로 이어지지 않을까 염려된다"며 "지자체가 지역적 이해관계를 벗어나 대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정부는 모든 사업을 법령이 정한 절차와 일정에 따라 합리적이며 객관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사업추진 과정도 투명하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