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에너지 절약 자발적 동참해야"
리비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유혈사태와 관련, 김황식 국무총리는 1일 "리비아 현지에 남아있는 교민, 기업 주재원, 근로자들이 마지막까지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리비아 사태 관계장관회의에 참석, "시간이 갈수록 리비아 상황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됨에 따라 현지 잔류 인원의 보호와 추가 철수 대책 마련이 더욱 시급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김 총리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인근 지역으로 소요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모든 부처는 이를 예의주시하면서 미리미리 상황별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중동사태 불안심리로 두바이유가 이미 배럴당 100불을 훨씬 넘는 등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만큼 유가, 환율, 수출입, 건설 플랜트 수주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대응방안을 세심하게 보완하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그는 정부가 지난 27일 에너지 위기경보를 '주의'로 격상한 것과 관련해 "기업의 생산 활동과 국민생활의 불편이 최소화되는 범위 내에서 모든 국민이 에너지 절약에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홍보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