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상률 도운 국세청 직원 일벌백계해야"

"자문료, 세무조사와 관련된 뒷거래" 지적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국세청 직원을 동원해 기업으로부터 4억원을 받은 것과 관련,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22일 "한 전 청장의 도피생활을 도운 국세청 직원들을 찾아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영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당 현안브리핑을 통해 "국세청과 기업 간의 부당거래를 낱낱이 밝히지 않으면 조세행정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바닥에 떨어지고 말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또한 한 전 청장이 4억원 수수한 명목와 관련, '자문료'였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명목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만약, 실체 없는 자문료라고 한다면 이것은 분명히 세무조사와 관련된 뒷거래"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한 전 청장에 대한 검찰수사에 대해선 "검찰은 앞으로 일년 반 정도 남은 정권에 줄서는 것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곧 알게 될 것"이라며 "의혹 백화점인 한 전 청장에 대한 수사를 절대 어물쩍 넘길 수 없음을 명심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