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취임한 김황식 국무총리의 재산이 1년 동안 3100여만원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발표한 '2011년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현황'에 따르면 김 총리는 작년보다 3164만2000원 많은 11억2116만6000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김 총리와 부인이 소유한 서울 반포동 삼호가든맨션 등 부동산 4건은 9억4424만6000원에서 9억5828만5000원으로 1403만9000원 올랐다.
본인과 배우자의 예금도 2억6459만2000원에서 2억8263만원으로 1803만8000원 늘었다.
그러나 김 총리가 소유한 전남 장성군 북하면의 대지 등 부동산의 가격은 변함이 없었다. 김 총리 부인이 소유한 금강석 목걸이 가격도 종전 800만원에서 변동되지 않았다.
임채민 국무총리실장은 종전보다 1770만6000원 증가한 10억248만1000원을 신고했다.
임 실장은 아파트 분양권 중도금 납입과 채무상황 등의 이유로 본인과 배우자, 아버지의 예금이 5억2646만원에서 2억8411만8000원으로 줄었다고 신고했다.
아울러 예금해약을 통한 상환으로 금융기관 채무 및 사인간채무가 모두 감소했다고 공개했다.
국무총리실 육동한 국무차장은 4014만4000원의 재산이 축소됐다고, 김석민 사무차장은 4983만8000원의 재산이 증가됐다고 각각 신고해 대조를 이뤘다.
한편 국무총리실 고위 공무원 중에서는 최병록 규제개혁실장이 가장 많은 재산(46억223만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실장의 재산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토지 및 건물(41억1456만1000원)이 대부분이다.
백운찬 조세심판원장의 재산은 총 15억6443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44만7000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