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기업운영을 통한 지역 고용창출을 유도하기 위해 영세소기업을 대상으로 총 2000억원 규모의 대출지원을 실시한다.
행정안전부는 29일 새마을금고연합회 및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영세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한 '희망드림론(Loan)'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희망드림론 사업은 행안부와 새마을금고가 각각 100억원씩 출연하고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출연금의 10배까지 대출금을 보증하는 협약보증 형태로 총 2000억원 규모의 대출상품(이자율 연 6%대)이 출시된다.
지역 영세소기업들은 운전자금의 경우 최대 5000만원, 시설자금은 최대 1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으며 향후 5년 동안 1년 거치 4년 균등상환 방식으로 대출금을 갚게 된다.
특히 이번 대출지원은 주조·금형·용접·소성가공·표면처리·열처리 등 정부가 지정한 '6대 뿌리산업'과 구제역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축산물 가공·유통산업에 집중될 예정이다.
행안부는 오는 30일부터 각 지역 새마을금고에서 희망드림론 상담·접수를 실시할 계획이며, 보증심사 기간 등 관련 절차를 고려해 다음달 중순부터 대출금을 지급한다.
안양호 행정안전부 제2차관 "최근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영세소기업들이 자금을 제때 조달하지 못해 부도가 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희망드림론 사업을 통해 그 동안 추진해온 지역희망금융사업, 햇살론 등 서민금융사업을 보완하고 영세소기업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