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급 멸종위기 희귀동물로 지정된 '구렁이' 100마리를 수입허가 없이 다른 뱀들과 섞어 불법 수입하려던 밀수업자를 적발한 이상수 관세행정관이 '3월의 인천세관인'으로 선정됐다.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29일 구렁이를 비롯해 시가 2억5000만원에 상당하는 1급 희귀동물 밀수사범을 현장에서 적발한 이 행정관을 이달의 우수직원으로 선정해 포상했다고 밝혔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이 행정관은 구렁이 등 살아있는 뱀의 경우 종(種)의 구별이 어렵고 맹독으로 정밀검사가 어렵다는 점을 악용한 불법반입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착안, 환경부와 공동으로 기획검사를 실시해 구렁이 밀수업자를 현장에서 적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행정관은 시상 소감을 통해 "앞으로도 멸종위기 또는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는 생물이 밀수입되지 않도록 철저한 수입 동·식물 통관관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세관은 열심히 일하는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매달 우수직원을 선정해 '이달의 인천세관인상'을 수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