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4.20원 내린 1110.20원
코스피 지수가 나흘째 상승하며 2070선을 회복했다. 29일 코스피는 15.74(0.77%)포인트 오른 2072.1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전일 중동 긴장 및 일본 불확실성으로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하는 등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이 증시를 떠받치는 형국이다.
장초반 코스피는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출회된 탓에 하락반전하며 205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열흘째 순매수 했고, 프로그램매수세가 4319억원 유입,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714억원, 776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1770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등이 상승했고, 음식료품과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전기가스 등이 하락했다.
특히 자동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3.7%와 2.0%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고, 기아자동차가 1.9% 올라 이틀째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과 GS, S-oil은 2~4% 상승하는 등 1분기 실적과 업황개선 기대감으로 동반 상승했다. 반면 신한지주, KB금융, 한국전력은 하락했다.
기계주도 급등세를 보였다. 두산중공업이 이스라엘 전력청과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호재로 4.8% 올라 사흘만에 반등했고, 두산인프라코어가 성수기를 맞아 중국 굴착기 판매 호조 기대감으로 2.3% 올랐다.
STX그룹주들도 하루만에 반등했다. STX 건설이 부도설을 부인함에 따라 STX엔진, STX팬오션이 상승했다.
손해보험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유가 급등에 따른 운행시간 감소로 당분간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각, LIG손해보험과 동부화재, 현대해상이 1~2% 올랐다.
그 외 삼성정밀화학은 원자력 발전 위험성 제기에 따른 대체에너지 관련주로 부각되면서 5.8% 상승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는 소식으로 요오드칼륨 생산 가능성이 제기돼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해 452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351개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4740만주와 6조2304억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20원 내린 1110.20원으로 마감해 반등 하루만에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