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급락으로 자금 유입"
지난달 적립식펀드 판매 잔액이 전월대비 큰폭으로 증가하며 9개월만에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월말 적립식펀드 판매잔액은 전월 대비 4480억원 늘어난 54조5670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상철 금투협 판매일임팀장은 "1월말 2070에 육박하던 코스피가 2월말 1939까지 내려갔다"면서 "증시급락에 따른 반등 기대감으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는 자유적립식이 3400억원, 정액적립식은 1080억원 증가했다. 연간 소득공제금액 한도가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어나면서 연금저축 등 세제혜택 상품도 전월 대비 2870억원 늘었다.
그러나 거치식을 포함한 총 펀드판매 잔액은 1월에 비해 8조2240억원 감소한 291조4330억원으로 집계됐다.
업권별 판매 현황은 전월 대비 증권사는 2070억원, 은행은 2360억원, 보험은 40억원 증가했다.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처는 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1, 2위를 기록했고, 나머지 주요 은행들이 전체 적립식펀드 판매의 49.96%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 하나대투증권 등 7개 주요 증권사도 10위권에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