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70원 오른 1088.50원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7일 코스피는 4.57(-0.21%)포인트 내린 2122.14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시가 어닝시즌을 앞두고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에 코스피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개인이 2000억원 이상 순매수 했고 외국인이 17일째 매수우위를 이어갔지만, 단기급등 부담은 지속됐다.
장한때 외국인이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매수세가 약화됐고, 기관이 순매도세로 돌아선 탓에 코스피는 2135포인트에서 2111포인트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017억원 순매수, 외국인은 627억원 순매수, 기관은 968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등이 하락했고, 비금속광물업과 철강금속, 기계 등이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7일 오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를 한 가운데 외국계 매물이 증가하며 1.5% 하락했다.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은 2조9000만원으로 7분기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남태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 부진은 LCD 등 주력 제품의 가격이 1~3월 내내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라며 "PC용 D램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보이는 2분기부터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강정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도 "LCD는 이미 바닥 상황이고, 반도체 가격도 업황이 좋아질 것으로 관측돼 오를 일만 남았다"며 "2분기에는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 어제 강세를 보였던 자동차주에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
그밖에 포스코와 LG화학, 신한지주, 하이닉스반도체, 한국전력 등 시가총액상위권 종목들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현대중공업과 현대모비스, KB금융, SK이노베이션이 상승했다.
STX조선해양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STX건설 부도설로 낙폭이 컸던 STX그룹주는 STX의 최대주주인 강덕수 회장이 STX건설에 대해 유동성 지원에 나섰다는 소식에 반등했다.
SBS는 3월을 포함한 1분기 광고판매율 증가에 힘입어 5.1% 상승했고,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사상 최대 실적 기대감으로 4.0% 올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남미 경기성장에 따른 수혜주라는 분석에 3.4% 올라 엿새만에 반등했고, GS건설은 쿠웨이트에서 6000억원대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3.0% 올라 사흘만에 상승반전 했다.
삼성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허위, 과대광고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으로 11.4% 급락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7828만주와 7조2161억원을 기록했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9종목을 포함해 368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469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0.99(0.19%)포인트 오른 534.97포인트를 기록하며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기관이 962억원 가량 순매도 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서울반도체, CJ E&M, CJ오쇼핑, OCI머티리얼즈 등이 상승했고, SK브로드밴드와 포스코ICT, 메가스터디 등이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산업용 열교환기와 발전설비를 제작하는 비에이치아이가 수주 증가 예상으로 6.1% 올랐고, 오리엔탈정공이 현대모포조선에 선실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4.7% 상승했다.
에코프로는 대기중방사성 요오드 물질 제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6종목을 포함해 437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5종목을 포함해 512개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70원 오른 1088.50원으로 마감해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