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특혜관세 활용에 필수조건인 '원산지인증수출자' 지정업체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이 14일 발표한 '원산지인증수출자 지정현황'에 따르면 현재 세관으로부터 원산지인증수출자로 지정 받은 업체는 총 312개이며,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월 이후 원산지인증수출자 지정을 신청한 업체도 141개에 달하는 등 한-EU FTA에 대한 수출입업체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원산지인증수출자 지정업체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서울세관은 관할지역 對EU 수출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원산지인증수출자 컨설팅을 보다 확대할 방침이며, 지난 2월16일부터 시작한 '한-EU FTA 발효대비 특별지원 100일 작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선 원산지인증수출자로 지정 받지 못한 관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본부세관 및 14개 산하 세관의 세관장들이 기업 CEO를 직접 찾아가는 1대 1 컨설팅을 실시한다.
최근 본청 자유무역협정집행기획관 신설에 맞춰 정식직제로 편성된 'FTA집행센터'를 확대·운영하고, 수출기업 관계자 및 관세사들을 대상으로 FTA 관련 교육·설명회·간담회 등도 자주 개최할 예정이다.
천홍욱 서울본부세관장은 "앞으로 수출입기업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는 설명회·간담회를 확대하는 등 현장중심 지원활동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라며 "100일간의 특별지원 기간 내에 서울지역 수출업체들의 원산지인증수출자 지정율을 對EU 수출금액 기준 7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