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 "천안함 폭침 아직도 못 믿나"
최문순 "삼척 원전 반대 분명한가"
4·27 강원도지사 재보선에 나선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와 민주당 최문순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14일 한 치의 물러섬도 없는 공방전을 벌였다.
이날 강원민방 GTB와 강원도민일보가 주최한 TV정책토론회에서 엄 후보와 최 후보는 상대의 허점을 파고들며 초반 기선잡기에 나섰다.
두 사람의 대결은 사회자의 개별질문 뒤 이어진 후보자 상호토론 시간에 본격화됐다.
이날 강원민방 GTB와 강원도민일보가 주최한 TV정책토론회에서 엄 후보와 최 후보는 상대의 허점을 파고들며 초반 기선잡기에 나섰다.
두 사람의 대결은 사회자의 개별질문 뒤 이어진 후보자 상호토론 시간에 본격화됐다.
엄 후보는 "최 후보는 지속적으로 국방부의 천안함 공식 발표를 부정하고 의혹을 제기했다"며 "천안함 폭침사건에 의혹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며 최 후보를 공격했다.
이에 최 후보는 "천안함 사건을 명백하고 투명하게 설명해야 할 책임은 정부에 있다"며 "야당 국회의원으로 특위 활동한 것 가지고 색깔론을 제기한 점에 유감"이라고 맞받았다.
최 후보는 이어 최근 선거쟁점으로 부각된 삼척 원자력발전소 유치 문제와 관련, "엄 후보의 입장을 모르겠다"며 "원전에 대한 찬반입장이 없느냐"고 지적했다.
최 후보는 이어 최근 선거쟁점으로 부각된 삼척 원자력발전소 유치 문제와 관련, "엄 후보의 입장을 모르겠다"며 "원전에 대한 찬반입장이 없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엄 후보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지켜져야 한다"며 "그 후에 주민들 의사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다시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두 후보는 상대 진영을 지지하고 있는 전직 강원도지사들에 대한 비판도 쏟아냈다.
최 후보는 김진선 전 지사와 관련, "올림픽 특임 대사를 맡아 해외에서 활동해야 할 분이 올림픽 유치를 몇 달 안 남긴 중차대한 순간에 엄 후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김 지사는 알펜시아 문제에도 상당한 책임이 있는데 문제해결을 위해 뛰어다닌 사람은 이광재 전 지사"라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김진선 전 지사와 관련, "올림픽 특임 대사를 맡아 해외에서 활동해야 할 분이 올림픽 유치를 몇 달 안 남긴 중차대한 순간에 엄 후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김 지사는 알펜시아 문제에도 상당한 책임이 있는데 문제해결을 위해 뛰어다닌 사람은 이광재 전 지사"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엄 후보는 "이광재 전 지사가 백방으로 뛰는 것에 고맙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올림픽 유치다. 김 전 지사가 IOC 위원들을 만나고 설득해서 올림픽을 유치하면 알펜시아 문제 해결의 첩경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뒤이어 엄 후보는 "불법 정치자금으로 도지사를 박탈당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선거를 치르고 있다. 민주당이 좀더 솔직하게 나왔으면 한다"며 이광재 전 지사와 그가 몸담은 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나 최 후보는 이광재 전 지사가 낙마한 이유를 "한나라당의 정치탄압" 탓으로 돌리면서 "강원도민도 이 점을 잘 알기 때문에 재판이 진행중임에도 이광재 전 지사를 선택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나 최 후보는 이광재 전 지사가 낙마한 이유를 "한나라당의 정치탄압" 탓으로 돌리면서 "강원도민도 이 점을 잘 알기 때문에 재판이 진행중임에도 이광재 전 지사를 선택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