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가 등 강세 지속 가능성 커"
기획재정부 강호인 차관보는 15일 "고유가가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강 차관보는 이날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아직도 중동정세는 불안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곡물이나 원자재 가격도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이나 신흥국에서의 수요 증가로 강세가 지속될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 차관보는 '물가 안정을 위해 환율하락도 생각해볼 수 있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환율이 하락할 경우 석유나 수입품 가격이 낮아져 물가 안정에 도움되는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특정한 정책목표를 위해 인위적으로 환율을 변동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환율은 시장에서 우리 경제 펀더멘탈이나 외환수급 사정을 반영해 결정되도록 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류세 인하가 언제쯤 되느냐'는 질문엔 "정부가 재정수입을 극대화하려고 유류세를 계속 내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며 "OECD 평균을 보면 휘발유는 55%, 경유는 47% 수준으로 우리의 유류세는 OECD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라는 말만 남겼다.
이밖에 물가억제 목표와 관련해선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물가상승 요인이 생겨난 것은 사실"이라고, 경제성장 전망치와 관련해선 "전망 조정의 요인은 별로 생겨난 것 같지 않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