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재보선 후보 싸잡아 비판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15일 "철새처럼 때에 따라 소신을 바꾸고 비굴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을 볼 때 정치권이 국민들로부터 비판을 받아도 싸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김해을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가 노무현 정부를 '경제를 파탄 낸 무능세력'이라고 극렬히 비난할 땐 언제고 이제와 노 정부의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하니 어안이 벙벙할 지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진성호 의원은 분당을 재보선에 출마한 민주당 손학규 후보를 겨냥, "2005년에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박근혜 전 대표에게 '경포대를 아느냐? 노무현 대통령은 경제를 포기한 대통령이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그 때의 손 대표는 지금 노무현 정신을 계승한다는 것과 차이가 있다"고 비판했다.
진 의원은 또 강원도지사 최문순 후보에 대해선 "최문순 후보가 강원도정을 과연 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최 후보는 상식적으로 MBC 사장이 될 가능성이 없는데 된 것이다. 그래서 최 후보가 사장을 했던 시절에 MBC가 가장 힘들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심재철 정책위의장은 "일부 언론이 한나라당의 재보선 공약을 오해하고 있다"며 "김해 중소기업종합센터 건립 지원을 이미 확정된 사업이라며 폄훼해서 보도했는데, 이는 확정된 사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춘천-속초 고속화철도도 무산될 뻔한 것을 한나라당이 추진한 것"이라며 "한나라당은 책임정당으로 실천 가능한 공약들을 내세우고 있는데 '공약 남발'에 빗대고 있는 보도는 매우 아쉽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