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국세청 순시 두 번째 일정-대전국세청 방문
어려운 지역경제 감안 "세무조사 비율 축소"
이현동 국세청장은 19일 오전 천안세무서 순시 직후 곧바로 대전으로 이동, 대전지방국세청을 순시했다.
이 국세청장은 이날 11시30분경 대전시 법1동에 위치한 대전국세청사를 찾아 공정사회 추진을 위한 공평과세 추진 상황과 현안들을 점검했다.
그는 "지역경제 활성화 여건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곳이 대전국세청"이라며 "현재 마련된 여건에만 안주하지 말고 대전국세청장 이하 직원 모두 지역경제 활성화 모범사례 양성에 힘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공평과세를 위해 전제되야 하는 것이 성실납세"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실히 세금을 납부하는 가치를 대전국세청이 살려 대전·충청 지역이 공정사회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충청지역 경제 여건이 녹록치 않다는 점을 인정하고 세무조사 비율을 축소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이 국세청장은 "지방이전 기업에 대한 조세특례 혜택으로 충청권으로 이전해온 기업들이 많지만 최근 아파트 미분양 증가 등으로 도산하는 건설업체 등이 늘고 있다"며 "지역경제 어려움을 감안해 경영애로가 많은 지방소재 기업에 대해 세무조사 비율을 적정수준으로 축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소규모에 해당하는 지방기업이 성실납세 요건을 충족하면 컨설팅 위주의 간편조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국세청 방침을 일선관서에서 적극 활용해 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대전지방국세청을 방문한 이 국세청장은 박차석 대전국세청장 및 각 국장들과 가벼운 티타임을 가진 후 직원들과 공평과세 추진과 관련된 대전·충청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어 대전·충청 지역 주재 기자들과 간단한 다과를 곁들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대전국세청사를 돌며 직원들을 격려한 후 두 번째 지방국세청 순시일정을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