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과 제휴를 맺은 신용카드사들이 대신 팔아준 보험이 지난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사들이 보험사와 손잡고 카드 고객들에게 보험상품을 판매한 실적이 1조102억원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8984억원 대비 12.4%로 증가한 것이다.
카드사의 보험판매 실적은 1993년 경우 468억원에 불과했지만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01년 2547억원, 2004년 4059억원, 2007년 6800억원에 이어 2008년 83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상승세는 카드사와 보험사의 'Win-Win(윈윈)'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가맹점 수수료가 계속 낮아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야 할 필요성을 느낀 카드사와 카드사의 광범위한 고객층을 탐내는 보험사의 이익추구가 '접점'에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카드사의 여행상품 알선과 통신판매 실적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행상품 판매실적의 경우 전년대비 64.1% 늘어난 4227억원, 통신판매 실적은 68.9% 증가한 4151억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