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정부, 박정희 정권과 똑같은 선거운동 해"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6일 "이번 4·27 재보선을 통해 도둑맞은 5년을 찾겠다"고 밝혔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우리는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 국가재정을 도둑 맞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20대, 30대, 40대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로 도둑맞은 5년을 찾고,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 국가재정을 튼튼히 하는 데 매진하자"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만약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분당을 재보선에서 실패한다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어디로 가겠냐"며 "안 그래도 독주, 독선만 하는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 질주해 또 다른 어려움을 갖게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과정에서 박 원내대표는 여당인 한나라당을 겨냥, "제6대 국회의원 총선 때 박정희 독재정권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낙선을 위해서 갖은 흑색선전, 색깔론, 고무신 등을 돌리며 불법선거를 했다"며 "현재 이명박 정부가 박정희 전 대통령 때와 똑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공세를 취하기도 했다.
회의에 함께 한 이윤석 의원은 이재오 특임장관을 둘러싼 관권선거 의혹과 관련, "이 장관이 공정성 시비의 중간에 서 있다"며 "(재보선에 개입한) 이 장관에게 국민과 당의 문책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 장관은 '오래전부터 90도 인사를 했고 앞으로도 하겠다'고 했지만 친이계 모임을 하는 등 본인이 한 말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그 진정성에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