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LPG(프로판 및 부탄)와 LPG 제조용 원유 등 2개 유류 품목을 연말까지 '무관세'로 도입키로 했다.
고유가 행진으로 유류세 인하요구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조치가 휘발유, 경유 등에 붙는 유류세 인하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획재정부는 19일 현재 2%의 할당관세율이 적용되고 있는 프로판, 부탄 등 LPG와 LPG 제조용 원유에 대한 할당관세율을 추가로 인하, 연말까지 '무관세'로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관세 인하조치는 24일 국무회의를 거쳐 5월말 공포와 동시에 효력이 발생된다.
재정부는 "LPG 국제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안정을 위해 추가적인 관세인하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재정부가 정치권 및 업계 등의 지속적인 요구에 영향을 받아 지식경제부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제실 관계자는 "LPG 제조용 원유는 휘발유, 경유 등을 제조하는 원유와는 완전히 다른 품목이기 때문에 유류세 인하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면서 "이번 조치는 휘발유, 경유 등이 가격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LPG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시행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