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주당 1000원도 안되는 주식의 평균 수익률이 3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가 총 1682종목의 주가 등락 및 가격대별 분포 변화를 분석한 결과, 코스닥 시장에서 1000원 미만 저가주의 수익률은 지난 26일 기준 27.44%로 시장대비 33.46%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코스닥시장이 같은 기간 마이너스(-6.02%)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가격대별 뚜렷한 차이를 나타낸다.
반면, 5000원 이상 1만원 미만 주식은 10.38% 하락하며 시장대비 4.36% 하회했다.
1만원 이상 3만원 미만, 3만원 이상 주식의 경우는 각각 3.7%, 4.7% 내렸지만 시장대비로는 2.32%, 1.32%씩 올랐다.
그 외 1000원 이상 3000원 미만 주식의 주가는 1.19% 하락했지만 시장대비 4.83% 올랐으며, 3000원 이상 5000원 미만 주식도 2.36% 내렸지만 시장대비 3.66%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주당 10만원 이상 고가주의 수익률이 3.92%로 시장대비 1.93% 높았다.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 주식들의 주가도 1.32% 올랐지만 시장수익률 대비 0.67% 하락했으며, 1만원 이상 3만원 미만 주식들도 3.17% 하락, 지난해 말보다 시장대비 5.16% 떨어졌다.
5000원 미만의 주식들도 2.95% 내려 시장대비 4.94% 하락해 두 번째로 높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1000원 미만 저가주의 경우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액면가와 비교해 선별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유가증권에서 고가주 수익률이 좋은 것은 올 상반기 증시상승을 이끌었던 주도주가 대형주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종목별 비중은 유가증권시장에서 5만원 이상 종목은 133개에서 127개로 감소한 데 비해 5000원 미만 종목은 259개에서 268개로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1000원 미만 종목이 93개에서 105종목으로 12종목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상승률이 높았던 종목은 키스톤글로벌(201.59%), 금호석유(145.02%), 삼영화학(129.79%)등이 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풍경정화(545.16%), 3H(361.20%), 고려반도체(171.08%) 순으로 높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