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진상조사위' 구성…위원장 이미경 의원
경북 칠곡 캠프캐럴 미군부대에 고엽제가 매립됐다는 의혹과 관련,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일 국회 차원의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참석, 한나라당을 향해 "고엽제와 관련해서 국회 차원의 특위 구성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김진표 원내대표가 이미 여당과 협의해서 특위 구성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당 차원에서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미경 의원이 이를 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세균 최고위원은 고엽제 매립 의혹에 대한 한미 공동조사와 관련해 "주한미군이 샘플링 방식 대신 지하투과 레이더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며 "의혹이 잔존하는 방법이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대부분의 주한미군 기지에 대한 환경오염이 심각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와있는데 이는 부실한 SOFA 때문"이라며 "주한미군과 당국은 문제를 덮으려고 하는 생각을 버리고, 성실한 자세로 임하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