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한-헝가리 관세청장 회의' 개최
AEO 상호인정협정 체결방안 합의
우리나라와 EU 회원국 헝가리 관세당국이 양국 수출입기업들의 한-EU FTA 특혜관세 활용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두 손을 맞잡았다.
관세청은 29일 윤영선 관세청장과 미할리 아놀드(Mih ly Arnold) 헝가리 관세청장이 지난 29일 부다페스트에서 '제2차 한-헝가리 관세청장 회의'를 개최, 다음달부터 잠정 발효될 예정인 한-EU FTA 활용방안에 대해 중점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국 관세당국은 한-EU FTA 잠정발효가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개최된 이번 회의를 통해 통관 애로사항 해결 등 원활한 무역을 지원, FTA 발효 이후 양국 교역량을 증대시키는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더불어 FTA 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해 수출입기업들이 상대국 세관에서도 신속통관·물류비절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만간 'AEO(수출입안전인증업체) 상호인정협정'을 체결하기로 약속했다.
AEO(Authorized Economic Operator)는 관세청이 수출입업체·선사·운송인·창고업자·관세사 등 수출입 화물이동 관련 업체들의 안전성을 공인하고 각종 수출입통관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로서, 국가간 상호인정협정 체결시 상대국 세관에서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양국 관세청은 상호 세관간 직원 파견교육 등을 통해 인력교류를 확대하고, 상대방 국가에 진출한 기업들이 겪고 있는 각종 관세 관련 문제점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결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윤 청장은 이번 회의 전에 헝가리 현지에 진출한 우리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수출입통관 관련 애로사항을 수렴, 헝가리 관세청장에게 직접 해결방안을 모색해달라고 전달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헝가리의 교역량은 수출 96억5200만 달러, 수입 33억3100만 달러로 2009년 대비 36.4%나 급증했으며, 총 63억2100만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하는 등 FTA 이후 무역량 및 흑자규모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