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15일 SLS그룹의 구명로비를 벌이던 이국철 회장이 김준규 전 검찰총장 외에도 검찰 전·현직 간부 4~5명을 접촉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고위정책회의를 통해 "민주당에 들어온 제보로는 이 회장이 김 전 총장 뿐만 아니라 검찰의 전·현직 고위간부 4~5명을 만났다"고 주장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구체적인 정황 증거도 있다"며 "검찰이 어떻게 수사하는지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 측근 비리에 대해선 "영부인의 사촌오빠는 4억원의 뇌물수수 혐의로 결국 구속됐고,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의 보좌관도 구속됐다"며 "형님 사무실(이상득 의원실)은 올망졸망 모여 돈세탁을 했다. MB 최측근인 박영준 전 지경부 차관도 어제 소환 조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대통령이 '이 정권은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고 했는데 무엇이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냐"며 "이 정권은 '도둑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고 꼬집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