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CD사업부가 '프리미엄'과 '현지 맞춤' 투트랙 마케팅 전략을 발판으로 내년도 중국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15일 LCD사업부가 내년도 중국 시장 대응 전략을 수립하면서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전략'과 중국소비자의 기호를 반영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현지 맞춤 전략' 두 가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전략으로는 먼저 지난 3월 중국시장에 본격 런칭한 액티브 3D패널과 고효율의 LED 백라이트, 네로우 베젤(Narrow Bezel)이 적용된 패널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액티브 3D 패널의 경우 저가 정책을 앞세운 경쟁 제품의 치열한 마케팅 속에서도 50인치 이상 LED 3D 제품에서 수량 기준 77%, 매출 기준 82%(중국 시장조사기관 AVC, All View Consulting) 등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중국시장에서 3D 제품 라인업 확대와 제품 사양의 세분화를 토대로 이 같은 호조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고효율 LED 및 네로우 베젤이 적용된 패널 확대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에 적극 부응할 방침이다.
현지 맞춤 전략은 지난 9월 중국 시장에만 특화돼 출시된 43·48인치 패널 제품을 중심으로 펼칠 계획이다.
이 제품들은 기존 중국 시장의 42·47인치 제품과 동일한 외관사이즈에 베젤 두께를 기존 15mm에서 9mm이하로 좁혀 화면 간의 경계를 최소화해 영상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 출시 3개월 만에 이 지역에서 100만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박용환 삼성전자 LCD 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전무는 "올해 중국시장에서 3D, LED, 네로우 베젤 등의 프리미엄 제품과 현지 맞춤형 모델인 43·48인치의 순조로운 런칭을 통해 중국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제품을 중국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