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등 12개 기업이 공시의무 위반으로 1천500만원∼1억6천500만원 상당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특히 금호그룹은 금호석유화학,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등 계열 3개사는 각각 최대주주 등과의 유가증권 거래 공시 불이행, 정기보고서 허위기재 등의 공시위반으로 각각 5천280만원, 1억1천630만원, 1억6천59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3일 정례회의를 통해 "공시의무를 위반한 12개사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키로 의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증선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6월 외화표시채권 1천298억9천400만원을 계열사인 금호석유화학 금호산업 등에 매도하고 이를 공시하지 않았으며 금호석유화학과 금호산업은 해당 채권을 각각 464억7천900만원, 474억900만원에 매수했음에도 이 사실을 공시하지 않았고 2002년 반기보고서 등에도 기재하지 않았다.
코스닥등록업체인 엔플렉스는 지난해 7월∼12월 중 대표이사인 이모씨에게 12억1천300만원을 대여하고 이씨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등 3인에게 대출 및 지급이행 보증을 위한 30억1천만원 상당의 견질어음을 담보로 제공한 사실을 공시하지 않아 7천58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이밖에 최대주주등에 대한 금전대여 공시를 불이행 하는 등 공시의무를 위반한 사실로 △삼양식품 2천100만원 △제이스텍 1천800만원 △서통 1천800만원 △큐릭스 1천500만원 △이화전기공업 1천500만원 △현대멀티캡 5천810만원 △누리텔레콤 1천500만원 △리바트 3천82만원 등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