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본부세관(세관장·최흥석)은 지난 21일 컨테이너검색기를 통해 중국 청도부터 들어오는 컨테이너 화물 속에 숨겨진 시가 약 300억 상당의 유명상표 시계와 비아그라를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인천세관에 따르면 지난 21일 5시경 경기도 안성시 소재의 某전자가 중국 청도에서 자동차 부품을 수입하면서 밀수 혐의자와 공모해 손목시계 5천900개와 비아그라 1천500정을 국내로 몰래 들여오려다 적발됐다.
적발된 화물은 지난 19일 인천항에 입항해 인천세관 내 보세구역인 모 컨테이너 야적장에 출고 대기 중이던 화물로 세관직원이 정보를 입수해 인천항에 설치된 조립이동식 컨테이너 검색기에 투입 검색한 결과 외관상 자동차부품과 동일하게 포장된 손목시계와 비아그라가 들어있는 것을 적발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밀수는 컨테이너를 이용한 가장 큰 밀수사건이며 현재 밀수범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