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법인세 중간예납도 인터넷을 통해 신고가 가능해진다.
조홍희 국세청 법인세과장은 29일 “24만7천여개 이르는 2003년 12월 결산법인의 법인세 중간예납 신고부터 홈택스 서비스(www.hometax.go.kr)를 통해 전자신고를 할 수 있다”며 “신고대상자는 홈택스 서비스 공인인증서를 발급 받은 법인사업자로서 직전 사업연도 법인세의 1/2 납부대상이나 그 세무대리인”이라고 밝혔다. 다만 “상반기 영업실적을 가결산해 신고하는 법인은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조 과장은 덧붙였다.
법인세 중간예납은 기업의 자금부담을 분산하고 균형적인 세수입 확보를 위해 납부할 법인세의 일부를 미리 납부하는 제도로 전년도 법인세의 50%를 납부하는 것이 원칙이나 상반기 영업실적을 가결산해 납부할 수 있다. 법인세 중간예납 대상법인들은 올 6월말까지를 중간예납기간으로 해 2개월 이내인 8월말까지 신고·납부해야 하지만 올해는 8월 31일이 일요일인 관계로 9월 1일까지 납부하면 된다.
법인세 중간예납시 납부할 세액이 1천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2천만원 이하의 초과 금액, 2천만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그 세액의 50% 이하 금액에 대해서 10월 1일까지(납부기한이 경과한 날로부터 1개월) 분납이 가능하다. 중소기업은 10월 16일까지 분납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조 과장은 “상반기 영업실적을 가결산해 납부하는 법인뿐만 아니라 전년도 납부세액의 1/2을 중간예납세액으로 납부하는 법인도 중간예납기간(1-6월)중 사업용자산에 투자한 금액의 10%를 납부세액에서 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과장은 이어 “중간예납 사후관리를 위한 전산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중간예납세액을 과소신고·납부한 불성실법인에 대해 신고하는 즉시 전산으로 검색해 과소납부세액을 추징하고 연 10.95%에 이르는 가산세도 물릴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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