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계산서, 이제 종이로 보관하지 마세요"
국세청은 사업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세금계산서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디지털 세금계산서 교부제도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국세청 김호기 부가가치세 과장은 "최근 기업간 전자상거래(B2B)가 발달하면서 납세자들의 필요에 따라 이같이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터넷으로 세금계산서를 교부받으려면 먼저 금융결제원, 한국정보인증, 한국증권전산 등의 공인인증기관을 통해 인증을 받거나 이에 준하는 기술을 사용하는 사설인증기관이나 자체 인증시스템을 등을 거쳐야 한다.
이를 통해 교부받은 세금계산서는 종이로 출력해서 보관하지 않아도 되며 계산서 원본파일을 하드디스크, 디스켓, 전산테이프 등 각종 전산매체에 의해 5년간 보관하면 된다.
김 과장은 "사업자가 부가세를 신고할 때 디스켓이나 전산 출력된 부가가치세신고서 및 세금계산서합계표 등을 관할 세무서에 제출하면 된다"면서 "디지털 세금계산서에는 공급자 등록번호와 공급자 성명이나 명칭, 수취자의 등록번호, 대행사업자의 등록번호, 공급가액, 부가가치세액, 작성연월일이 반드시 기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자세금계산서의 수수를 활용하면 우편요금, 인건비, 보관비용 등 기업의 경상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산자료형식을 표준화하여 세금계산서 관리를 체계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국세청은 기업간 전자상거래 등을 운영하는 사업자가 전자상거래를 중개하는 경우에는 실제 사업자를 대신하여 전자세금계산서의 교부 및 보관을 대행할 수 있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