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양현미(49, 사진) 전무가 전세계 통신사업자들의 핵심 당면과제를 해결하고 대정부 협상의 구심점이 될 GSMA(세계이동통신협회) 최고전략책임자(CSO: Chief Strategy Officer)에 동양인 최초로 선임됐다고 31일 KT가 밝혔다.양 전무는 미국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AXP)를 시작으로 신한은행(SHG) 마케팅전략본부장을 거쳐 KT의 개인고객전략본부장과 통합고객전략본부장을 역임하며, 금융권과 통신업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아왔다.
GSMA 앤 부베로(Anne Bouverot) 협회장은 "양현미 전무는 그간 각국 통신사들의 전략본부장들로 구성된 CSO그룹 멤버로 활동하면서, 세계 통신시장의 이슈를 발굴하고 실행하는 데 역량을 발휘해 왔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양 전무는 "세계 통신 산업의 중심에서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면서 "통신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전 세계 통신 사업자들의 공통 이슈를 발굴해 협력․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GSMA 최고전략책임자(CSO)는 CEO급인 협회장의 다음 직급으로, 그간 GSMA 고위직 임원이 서양인 위주로 구성돼 왔으나, 양 전무가 동양인 최초로 그 벽을 넘으면서 한국 통신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GSMA(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s Association, 세계이동통신협회)는 세계 220개국 800개 통신사업자 등이 참여하고 있는 협의체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의 주최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