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NH농협증권 고강도 세무조사

오는 6월1일부터 NH농협은행의 금융감독원 종합검사가 예고된 가운데, 농협은행의 자회사인 NH농협증권에 대해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금융권 및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국세청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요원들을 동원, 농협증권의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세무조사는 7월 중순까지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증권에 대한 국세청 조사는 4~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세무조사라고 농협 측은 전했다.

한편, 올해 초 NH농협(농협중앙회)으로부터 분리된 농협은행은 다음 달 1일부터 금감원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정기적으로 실시되는 성격이지만, 농협의 사업분리 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만큼 강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농협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서면검사를 완료했으며, 지난해 농협은행에서 전산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 것을 계기로 정보기술(IT)부문에 대해 집중점검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 농협은행이 유통부문과 분리된 뒤 기업지배구조가 바뀌면서 경영권관련 문제점들도 점검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