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스포츠이면서 엔터테인먼트입니다. 건강을 위해서 앞으로 골프도 열심히, 주어진 일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17일 경기도 신안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3회 '조세일보배(杯) 골프대회'의 우승컵은 석호영 삼화왕관 사장(사진 왼쪽)에 돌아갔다.
74타를 기록한 석 사장은 지난해 3위에 이어 올해에는 메달리스트에 선정됐고, 다(多)파상도 중복수상 했다.
하지만 이날 대회에서는 동타를 기록했다가 국제규정에 따라 후반부 성적에서 아쉽게 진 김홍운 천지세무법인 강진지사 이사에 트로피 및 상품을 양보했다.
지난해 대회에서 석 사장은 점수집계가 잘못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트로피를 주인에게 돌려준 바 있는데, 2년 연속 에피소드를 빚어 대회 참가자들에 웃음을 안겨줬다.
그는 "명예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트로피를 양보한 것은 아쉽지 않다"며 웃은 뒤 "지난 15년 동안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꾸준하게 쳐온 골프 실력을 더 연마해 내년에도 출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석 사장과 비등한 실력을 겨룬 김 이사는 "시상식장에 들어올 때부터 상품들이 눈에 들어왔는데 감사하다"며 "아마 이 자리에서 (제가)가장 멀리 온 참가자 같은데, 내년에도 꼭 출전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평소에 축구와 야구 등 노는 것을 다 즐겨한다"며 "올해 가을 안에 앨버트로스와 60대 언더라인을 기록하는 것, 업무적으로는 2020년까지 천지 지사 570개를 설립하는데 일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신페리오 방식으로 집계된 개인전의 우승에는 김종상 조세일보 상무이사(70.6타)가, 준우승에는 안찬근 중부지방세무사회 세무사(84타)가 각각 수상했다.
단체전 우승은 세무법인 다솔이 차지했으며, 법무법인 태평양이 2등, OB맥주가 3등을 기록했다.
니어리스트와 롱기스트는 류금열 안진회계법인 고문(30센티미터), 김태현 세무법인다솔 군산지점 사무장(280미터)이 각각 받았으며, 다버디상은 김창섭 OB맥주 감사 겸 예일세무법인 대표(4개)가 받았다.
추첨방식으로 뽑은 행운상은 5명에 돌아갔으며, 상품으로 골프백세트가 주어졌다.
이번 대회는 대한민국 재무인의 친선과 우의를 다진 것 외에도 참가비 일부를 중증장애인에 기부함으로써 뜻깊은 사회공헌활동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