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대선 후보인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는 10일 "7만평의 경내를 가진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드리고, 대통령 집무실은 세종로 정부종합청사로 옮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저녁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열린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민병호) 주최 '정치야 놀자' 토론회에서 "평등국가 실현을 위해 권위주의의 상징인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청와대 경내와 인근 인왕산, 북악산 등 통제지역도 모두 해제해 '국민생활공간'으로 만들겠다"면서 "제왕적 대통령제의 상징이자 권위주의와 불통의 근원인 청와대를 본래 주인인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청와대 담장을 허물고, 본관과 비서동은 외국 내빈을 위한 영빈관이나 대통령 박물관, 어린이 도서관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제안을 내놨다.
또 현재 청와대 경내 25만㎡(7만6685평)과 주변 505만㎡(153만평)의 통제구역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방안은 국민과 서울시민과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