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에서 답변하는 김황식 국무총리 (사진=김용진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는 7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해 "손익을 따지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지금 당장 경제 등 부분적으로 영향은 있겠지만 이는 긴 호흡을 가지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봐야 하는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한 것은 국민들의 80%가 찬성하고 우리의 독도 수호 의지를 천명했다는 점에서 계산할 수 없는 무형의 가치"라고 덧붙였다.
민주통합당 박민수 의원의 "독도 방문이 현안 관련(위안부 할머니) 문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독도 문제 때문에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이 생긴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김 총리는 "최근 일본 대사에게 위안부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해도 일본이 막무가내"라며 "일본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성의를 안 보인 것도 대통령이 독도로 가게 하는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일왕 사과 발언에 대해선 "대통령의 취지가 왜곡되서 전달됐기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갈등이 조장됐다"며 "당장은 한일 관계가 삐걱대지만 독도와 과거사 문제는 양국 모두 미래를 같이 하기 위해 협력해야 하기 때문에 원만히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