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용 유리 가공·진공박막코팅 전문업체 아바텍이 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시장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아바텍의 공모 희망가는 5100원~5800원(액면가 500원), 공모주식수는 295만주, 공모예정금액은 150~171억원 규모다. 공모 자금은 설비 증설 및 신규사업인 강화유리 분야에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16~17일 수요예측, 25~26일 청약을 거쳐 11월 초 상장할 예정이며,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아바텍은 스마트폰과 같은 중소형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생산과정의 일부인 글라스 식각과 배면 ITO(인듐산화주석) 코팅 사업을 중점적으로 한다.
아바텍 측은 "지난해에는 매출액 443억 원, 당기순이익 65억 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초에는 LCD 패널 식각과 ITO 코팅 생산이 이뤄지는 8000평 규모의 구미공장을 본격 가동함에 따라 올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실적에 근접한 매출액 323억 원, 당기순이익 60억 원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제2공장인 구미공장의 주요 고객인 LG디스플레이가 2대 주주로 지분의 20%를 보유하고 있다.
박명섭 아바텍 대표는 "회사 설립 초기에는 해외선진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으나, 현재는 유리가공 및 박막코팅기술을 기반으로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사업의 안정적인 기반이 확보된 만큼 기업 공개를 통해 제 2의 성장 및 경영 도약을 이뤄 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