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손을 맞잡은 새정치 공동선언 실무팀. (사진 = 김용진 기자)
정해구 "단일화 협상위해 노력"vs. 김성식 "통과의례되선 안돼"
문재인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단일화 회동을 한지 이틀만인 8일 '새정치 공동선언'을 위한 실무팀이 첫 회의를 위해 만났다.
이날 서울 서교동 한 카페에서 열린 회의에는 문 후보 측의 정해구 새정치위원회 간사와 안 후보 측의 김성식 공동선대본부장을 비롯한 실무팀 6명이 모였다.
그러나 이날 분위기는 오전에 안철수 캠프 측에서 문재인 캠프 측의 언론플레이에 유감을 표명하기도 한 만큼 미묘한 신경전이 감지됐다.
문 후보 측의 정해구 간사는 "오늘 회의에 대해 국민들이 주시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이 모임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단일화 협상으로 이어져서 단일화가 이뤄져 한국정치가 정권이 교체되고 바뀌는 것을 간절히 원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 간사는 "저희들은 가능한 빨리 마무리 짓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단일화 협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 측 김성식 본부장은 "평소 정치개혁에 앞장섰던 존경하는 위원들을 만나 반갑다"면서 "저희도 오직 정치혁신과 정권교체를 위한 국민만을 바라보며 진심을 다해 협의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본부장은 "정치혁신이 제대로 될 때만 정권을 교체할 수 있다. 그리하여 이기는 단일화, 이대로 가는 연대가 만들어질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민생을 제대로 챙기는 정치를 만들어 낼 때 국민들의 희망이 커진다. 그러기 위해서 새정치 국민선언은 통과의례가 되어서는 안된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정치 공동선언 실무 회의가 단일화 협상으로 연결되는 것에 선을 그은 것이다.
그는 "국민이 동의하는 방식의 연대가 성사되고 대선 승리를 이뤄내기 위한 정치혁신의 내용과 새정치의 비전이 알차게 담길 것을 기대하고 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